'절치부심' 디아4 시즌4... "이제, 무조건 성장한다" (2024)

'디아블로4'가 절치부심해서 돌아온다. 거대한 아이템 체계 변경과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사소한 변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오늘 3일 ‘디아블로4’ 개발진은 시즌4 ‘전리품의 재탄생’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개발진은 이번 시즌 주요 변경점을 간략히 정리하고 PTR 서버에서 배운 교훈을 소개했다.

대대적인 변화의 중심은 아이템 체계 변화다. 끊임없이 요구됐던 아이템 간소화가 이번 시즌 이뤄질 예정이다. 간소화와 더불어 커스터마이징 기능인 담금질이 추가되고 강화 기능인 명품화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까지는 시즌4 프리뷰에서부터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사항이다.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개발진은 PTR 이후 유저 피드백 기반으로 수정된 사항들을 추가로 공유했다.

담금질 애니메이션을 스킵할 수 있게 변경했다. 또 명품화에필요한 저레벨 재료를 구하는 과정이 피로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받아들여 재료 변환을 추가했다. 재료 등급에 따라 서로 다른 변환 배율을 적용해 고급 재료가 훨씬많은 양의 하위 재료 변환된다.

추가로 명품화 강화 실패 확률이 너무 높다는 유저 피드백을 받아들여 실패 확률을 완전히 삭제했다.

아이템 제작 전반에 거쳐 많은 수가 필요했던 미지의 수정 요구 개수가 적어진다. 예를 들어 925레벨 방어구에 속성을 각인할 때 드는 미지의 수정이 75개에서 16개로 줄어든다. 개발진은 유저들이 힘의 전서를 이용해 자주 속성을 바꾸는데 비용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추가로 신성, 선조 등급의 아이템을 분해했을 때 이전보다 더 많은 미지의 수정을 지급한다. 게임에서 가장 지루한 부분 중 하나였던 미지의 수정 파밍이 사라질 예정이다.

아이템 및 스킬 가시성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다. 상급 속성 접두사가 붙은 아이템이 더 알아보기 쉬워진다. 아이템 끝에 로마 숫자로 표시되던 상급 속성은 알아보기 쉬운 아이콘으로 대체되며 인벤토리 안에서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추가로 화면을 뒤덮던 야만용사의 먼지 돌풍은 당연히 사라질 예정이다.

엔드 게임에서 ‘폭사’ 구간이 사라질 예정이다. 방어도는 원소 저항이 해당 원소 피해를 최대 75%까지 감소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85%의 물리 피해 경감 효과를 지녔다.

그러나 방어도는 지금까지 몬스터 레벨에 따라 천장이 달라지는 변동 수치였는데 예를 들어 50레벨 몬스터를 상대로 5,265 방어도가 85% 천장이라면 100레벨 몬스터 상대로는 9,230이 되고 150레벨 몬스터 상대는 13,000의 방어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어도 요구치 때문에 피해 감소 스탯이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번 시즌방어도에 절대적인 천장을 만들었다.

이제 100레벨 9,230 방어도가 전체 방어도의 천장이 된다. 게임 후반부 스탯 설정에 자유도를 주고 유저들이 던전에서 한 번에 터지는 소위 '폭사'경험을 줄일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지옥물결에서 드롭되는 잉걸불의 양이 증가한다. 이전보다 매우 높은 수로 책정됐다. 몬스터 숫자와 밀집도가 높아졌지만, 보상 경험은 적었던 지옥물결이 더 많은 상자를 여는 보상이 풍부한 경험이 될 예정이다.

또 피의 여제가 주는 전리품의 품질이 향상됐다. 이전보다 더 많은 전설, 잊힌영혼을 드롭하고 우두머리 소환 재료도 함께 드롭한다.

한편 이번 ‘전리품의 재탄생’ 시즌은 이전 시즌과 유사한 청지기 동료, 흡혈귀의 힘, 악의 심장과 같은 테마 콘텐츠가 없다. 강철늑대단과 함께 시즌 사이드 스토리를 진행하며 여러 활동을 통해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빈약하게 준비된 시즌 테마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전반적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인 아이템 루팅 경험 개선에 힘쓴 것이 확인된다. 유저들은 "이번 시즌 확실한 체감과 변화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훈 기자espresso@gameple.co.kr